여행가는 새댁이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에서 만난 최고의 모밀집 '신슈소바 무라타' & 로맨틱의 끝판왕 야키토리 오마카세 '토라미' 예약 및 방문 후기

봉봉뀨큐 2023.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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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용

'0'
 
2023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3박4일동안 방문한
일본 후쿠오카 맛도리 방문 후기
하나씩 남기고있어요.
 
제가 맛보고 느낀 걸
하나라도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이 자꾸 길어 지네요.
 
오늘은 
아주 빠르게 빠르게!!
방문한 2곳을 한꺼번에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길어질 수 있음 주의)
 
카와타로에서 활오징어 정식을 
먹고 나서 라라포트로 쇼핑간 
TMI는 과감히 생략하겟슴다.
(건담은 볼만하더군요. 굿굿!!)
 
 
저녁으로는 
모밀을 먹기로 했어요.
(남편의 후쿠오카 먹킷리스트 중 하나였음.)
 
후쿠오카 모밀이라고 검색하니
평이 평탄하게 좋은 
소바집이 한군데였으니 
바로 

신슈소바 무라타

 


 

 

신슈소바 무라타 · 2-9-1 Reisen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39 일본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kr

신슈소바 무라타

영업시간 : 11:30 ~ 21:00
월휴무
카드결제 / 구글 예약 가능.
한국어 메뉴판 있음.(일부메뉴만)


신슈소바 무라타 위치는
기온역 근처고,
캐널시티에서 도보로 6~8분정도 걸려요.
 
신슈소바 무라타 근처에
(도보 3분이내)
구시다 신사도 있으니 
신사 구경도 하고 
모밀도 먹으면 딱이에요.
 

 
외관부터 
굉장히 일본스러워요.
(좋다는 뜻입니다.)
 
오후 5시쯤 방문했는데
평일(화요일)이기도 하고
아직 저녁 피크타임 전이라
손님이 많이 없을 거라고 예상되어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방문했어요.
 
후기도
가격대가 싼편이 아니고
연세가 좀 있으신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편이라
가게가 조용하고
북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평일 5시에 방문했을 땐
저희 포함 4팀정도 있었고
다 먹고 나올땐,
다수의 한국인팀이 들어와서
가게가 꽉 찼었어요.
 
 
 

 
창문이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고오급스러운 조경 덕에
분위기가 좋았어요.
 
점원에게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세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어 메뉴판이 없었는데
한국인에게 점점 알려지다보니 
메뉴 중 일부만 메뉴판으로 
만든 것 같았어요.
 
 
신슈소바 무라타는
모밀도 모밀이지만
튀김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특상 튀김 자루소바(냉)  2600엔
새우튀김 자루소바(냉) 1950엔
 
그리고 한국어 메뉴판엔 없지만
리뷰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고로케도 2개
(개당 300엔)
주문했어요.
 
구글맵리뷰에
굴튀김도 정말 맛있다고해서
파파고로 물어봤지만
주문이 안된다고해서
고로케만 하나씩 더 추가했어요.
 
배가 많이 고픈 상태가 아니라서
그냥 보통으로 시켰는데
소바는 곱배기도 가능하다고 하니
남성분들이나
넉넉하게 드실 분들은
오오모리로 주문하시면돼요.
 
주문한 자루소바를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봅니다.

가게 구석 쪽에 앉아있었는데
카운터 앞쪽에도 
자리가 꽤 있어요.
 
 

 
잠시 뒤 여러 컵과 접시를 가져다주십니다.
까만 호리병같이 생긴 그릇에 담긴
쯔유를 빈 그릇에 부어서 
찍어먹으면돼요.
 

새우 튀김 자루소바의 튀김과

 

특상 튀김 자루소바의 튀김이에요.
 

그리고 자루소바
 
 
 

마지막으로 나온 고로케까지.
 

양이 많아요 ^-^
 
 

츠유에 찍어서 먹으면!!
 

와!!

정말이지 쫄깃해요.

 
츠유도 진하고 감칠맛이 나서
맛있는데
그 쫄깃한 면의 식감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남편이 소바를 먹고싶다고 한게
옛날에 후쿠오카 여행갔다가
하카타역에서
우연히 들어갔던 
소바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때문에
이번에도
꼭 소바를 먹으러 가자고 한거거든요.
 
근데 그때 먹었던 곳보다
훨씬훨씬!!
맛있었어요.
 
소바도 맛있고,
튀김도!!!!!!!!!
 
점심 때 카와타로에서
오징어 튀김을 그렇게 먹고났는데도
너~~무 맛있었어요.
세상에 
강낭콩 튀김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요.
 
옆에서 남편도
감탄하면서 먹더라구요.
 

그리고 고로케.
 
아무리 배불러도 꼭 주문해서
먹고가라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1인 1 고로케로 주문했는데

 

2명이서

1개만 시켜도 충분합니다.

 
유후인에서 먹었던
금상고로케보다 맛있었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근데,,
튀김이 이미 많은 상태에서
고로케까지 기름진 음식이다보니
혼자서 1개를 다 먹긴
물리더라구요.
 
그치만!!
고로케는 정말 맛있었어요.
안에 고기가 가득 들었고
고기향이 최곱니다.
 
 
아,, 또 생각나네요.
신슈소바 무라타,,,
소바도,, 튀김도,,, 고로케도,,
 
 
덮밥도 맛있다고하니
소바 싫어하시는 분들도
방문하시면 좋은 곳이에요.
 
 

 
아주 잘~~먹고
배를 든든히 채웠답니다.
 
 

계산서를 들고 계산을 하러 나가봅니다.
 

남편이 계산하는 동안
 

카운터 앞쪽 좌석을 찍었어요.
저기서 한 테이블빼고 전부 한국인인데
단체로 오신 것 같았어요.
 
 

구시다 신사에 들러
구경했어요.
둘다 신사 안을 둘러 본 건 처음이라
꽤 재밌더라구요.
 
쇠냄새가 엄청나게 나는
소도 만져봤어요.
 
저녁을 먹고,
텐진에 있는
텐진 쇼퍼즈에 갔어요.
다이소도 구경하고
이온몰에서 쇼핑도 했는데
 
쇼핑 후기는 
나중에 따로 모아서
할인 쿠폰 링크랑 같이 
게시물을 올릴 예정이에요.
 
 
야식으로 
숙소와 가까운 쪽의
이자카야를 방문했어요.
 
올해 초 쯤
인스타로 우연히 발견해서 
캡처해둔 곳인데
아직 한국인 후기는 많지 않아서
더 유명해지기 전에 가보자!
해서 예약하고 간 곳이에요.
 

바로

여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로맨틱의 끝판왕

후쿠오카 야키토리 오마카세

토라미

 


 

토라미 · 일본 〒810-0004 Fukuoka, Chuo Ward, Watanabedori, 5 Chome−1−5 アローマンション103号館 105

★★★★☆ · 술집

www.google.co.kr

후쿠오카 이자카야 토라미

 
영업시간 : 17:00 ~ 24:00
(라스트오더 23:15)
카드결제 가능
 인스타그램 DM 또는 전화예약 가능
한국어 메뉴판 있음.(QR코드로 주문)


요즘은 오마카세가
MZ들의 허세 문화 중 하나로 
조롱받고 있긴하지만,
이곳이 오마카세라서 선택했다기보다
매장의 분위기나
인스타로 보았던 몇몇 메뉴가
너무 궁금해서 방문해보았어요.
 
후쿠오카 야키토리 토라미는
텐진미나미 근처에 있어요.
 
숙소는 텐진역 근처라 
숙소에서 쉬다가 
걸어서 토라미로 갔어요.
(15분 정도 걸렸어요.)
 

토라미 인스타에 게시된 예약 안내와 번역

 
토라미는 구글로 예약이 안되고
인스타 DM으로 예약이 가능해요.
전화로도 가능하지만
0개국어인 저에겐
넘을 수 없는 어떤 장벽이 있어서
파파고 돌려서 인스타로 예약을 했어요.
 
▼▼토라미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orami_1063
 
 

 

토라미 인스타를 먼저 팔로잉 한 후,
중간에 메시지 버튼을 눌러 메시지를 남겨요.
 

 

 

5월 13일 점심 쯤 메시지를 보냈는데
1시간 뒤에 답변을 받았어요.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도 보여드릴게요.
 

DM으로 예약시
 
희망일시 + 시간
인원수
이름
전화번호
를 보내면 되고

 

당일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해요.
당일 예약 시간으로부터
15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을 경우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니
늦어지는 등의 연락은
미리 해야겠죠?

 
그렇게 예약 후 방문한 
토라미
 

 

살짝 골목에 있고
가게가 어두운 편이라
가게를 찾는게 조금 어렵긴했어요.
(가게 바로 앞에서
이 가게가 맞는지 확신이 서지않음.)
 
가게 밖에서 보면
다소 어두침침한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굉장히 환대해주십니다.
 
우산도 보관해준다고 챙겨주시고
암튼 엄청 친절함!!

 
자리에 앉으면
큐알코드가 찍힌 종이를 건내주시는데
QR코드를 찍으면
한국어로 된 메뉴가 나와요.
(정신없어서 메뉴를 캡처못했네요.)
 
여성코스 3000엔 1명
일반코스 4000엔 1명
 주문했어요.
 
여성코스(레이디스코스)는
여성분들만 주문할 수 있어요.
일반코스와 메뉴가 1,2개 정도만 달랐어요.
메뉴 수와 종류는
그렇게 차이가  없어요.


 
 
주문하고 나니
직원 분께서 못 먹는 음식이 있는지,
소 부위 중 날 것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정확한 부위가 기억안나네요ㅠ
내장같이 호불호 강한 부위였어요.)

(남편은 다 먹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여성 코스엔 
웰컴드링크가 나와요.
논알콜도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전 알코홀을 원해요!
 
딸기가 담긴 잔에
샴페인을 따라주시는데
예쁘기도 예쁘지만
달달하니 맛있어요.
딸기를 찍어먹을 
꼬치도 같이 주십니다.
 
일반코스엔
음료가 포함되어있지않아서
남편은 
하이볼 (500엔)을
추가해서 마셨어요.
 
 
 
 
 

큐알코드가 찍힌 그릇과
귀여운 젓가락 받침대에 놓인 
젓가락.
 
토라미는 접시 하나하나
전부 정성이 가득담긴 게
느껴졌어요.

주방 가장자리로
좌석이 다찌석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정성들여 음식을 준비하는 걸
생생하게 볼 수 있어요.
 
좌석 수는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데
방문 했을 땐
저희 포함 4팀 정도가 있었어요.
 
우리 부부를 제외하고
전부 
일본인 여성분들이더라구요.
 
음,,
역시 현지인 맛집이로군!
 
 

후쿠오카 야키토리
토라미의 첫 코스는
닭가슴살 타다끼에요.
 
메뉴 하나하나 
어플로 번역해서 설명해주셔서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고 먹을 수 있어요.
 
남편이 
이거 빨간데,, 안 익은거 아니냐고 
걱정하다가
한입 먹더니
너무 맛있다고
빨리 먹어봐라고 ㅋㅋㅋ
 
아주 부드럽고
비리지 않고
맛있어요.
 

 

다음은 리코타치즈 샐러드인데
고양이 보이시나요?
 

완전 취향저격아닙니까
귀엽고 맛있고
너무 죠차냐요~
 

 

직접 만든 무화과 버터를 올린
바게트

 
버터랑 빵을 한입에 먹어야 된다고
알려주셨는데
크기가 아주 커서 불가능에 가깝지만
최대한 입을 벌려 먹어봤어요.
 
 
 
제가 토라미에서 먹어보고 싶던
메뉴 중 하나가 이거였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와!!!!!!!!!!!!!!!!!!!!!!!!!!!!

이 버터 뭐지??

달콤한데 느끼하지않아!

 

진짜 맛있어요.

 

맛있는 건 크게 다시!!

바게트는 바삭하면서 촉촉한데
무화과 버터랑 
정말 잘 어울려요.
 

폰즈소스가 곁들여진
삼겹살.
 

아주 부드러운 삼겹살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지방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주 부드러웠어요.
(살짝 느끼하긴 한데
폰즈소스 덕에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이건 여성 코스에 나온 메뉴고
 
 

 

남편은 이걸 주더라구요.
아까 날 것먹을 수 있냐고
물어봤던 그 부위였어요.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는데 
소스 향도 강하고,
비리고 해서 먹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우리가 먹는 모습을 계속 보고 계셔서
남기진 못하고
남편은 숨참고 억지로 다 먹었어요.
 

이어서 나오는 표고버섯 구이.
 

꼬지 두개를 양손으로 잡고
찢어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는데
 
그거 알죠?
고기 먹을때 버섯에 생기는 물,,
한국인한테는 되게 소중하자나요,,,
고깃집가면 보약처럼 먹는건데,,
찢어버리는 순간 버섯물 다 흘러버려서
속으로 너무 아까웠지만
도톰한 버섯은 맛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음식들.
(중간에,, 정신 놓고 먹는 바람에
무슨 음식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맛있게 구워진 음식들이 
줄줄이 끊이지 않고 나와요.
 
근데 왼쪽에 있는건 닭고기와 깻잎으로 만든 건데
(잘 기억은 안남)
일본 깻잎향이 우리나라랑 좀 많이 달라요.
좀,, 향신료같은 맛이랄까,,
그래서 남편과 저한테는
불호였어요.
 
 

그리고 소고기 스튜와
(장조림 같았어요.
양이 아주 많음.)
 

오크라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채소인데
단면이 별모양이고
고추와 오이 사이의 맛이랄까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닭안심이었던 것 같은데,,
담백한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닭날개 꼬치!!!!!!!!

요거 바삭하니 맛있어요.
 

츠쿠네.
 

노른자를 꼬치로 터트린다음
찍어 먹으면 되는데
맛있어요.
 
아주 굿굿

 
 

그리고 

제일 기대하고있던

오니기리.

 

 

오니기리위에 큼직한 버터를 올리고
달궈진 숯을 그대로 들고와서
버터를 녹여주는데
 

이거 보고 예약 안할 분 계신가요?

 
우리 불향 좋아하잖아요.
그냥 그 잡채입니다.
(자체가 맞는 표현입니다.)

귀찮다고 영상 스킵하신 분들 계실까봐
동영상 캡처해서 보여드려요.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스고이 포퍼몬쓰!!

 

 

보이시나요?

숯으로 구워낸 오니기리에
쵹쵹하게 스며든 버터

맛은 굳이 제가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귀여운 딸기 타르트를 끝으로
오마카세는 마무리 돼요.
 

접시도 너무 귀엽죠?
(조금 느끼해서 크림은 살짝 덜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직원 분께서 열심히 번역 어플을 돌리더니

 

"당신처럼 빨리 먹는 손님은 

이곳에 와서 처음 본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나 행복했다."

고 말씀해주셨어요ㅋㅋㅋ
 
우린 그냥 접시에 음식이 있으면
먹어버려요....
 
헤헿
 
 

계산하고 가게를 나오니
직원분께서 호랑이를 들고 따라나오셔서
입욕제를 선물로 주셨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욕조에서 물받아서
족욕제로 아주 잘 사용했답니다.)
 
센스 짱이죠???

마지막까지 취향 저격 탕탕하고 간
후쿠오카 이자카야 토라미.

 

레이디스 코스 3000엔이면
눈과 입이 즐거운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오마카세 아닌가요?
 
메뉴 하나하나가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요.

 
 
남편 입맛엔 
살짝 느끼한 편이었다고 하지만
 

감성가득한 
후쿠오카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토라미 추천합니다.

 
 
원체 제가 수다쟁이라
키보드로 써도 말이 길어져버리네요.
 
다음에도 
후쿠오카 맛도리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모두들 햅-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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