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새댁이/요리하는 새댁이

[레시피/밥] 부추를 넣어 아삭하고 향긋한 꼬막 비빔밥/새꼬막 해감부터 세척, 삶는법, 꼬막무침 양념장 레시피까지 한번에!

봉봉뀨큐 2023. 6.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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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반찬 중 하나였던
꼬막 간장 양념 반찬.
 
한쪽 껍질은 제거하고
나머지 껍질에 붙어있는 꼬막살에
간장 양념을 올려 
반찬그릇에 겹겹이 쌓아올려진 반찬이었죠.
 
그 맛이 그리워서인지
이따금씩 꼬막비빔밥을
종종 사먹으러 다니기도 했지요.
 

 
주말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다가
1kg  7,980원하는 
새꼬막을 보고
당장 사와버렸어요.
 
 
지금부터
요리 초보자
요린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꼬막 세척부터 해감, 삶는법까지
친절히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다 읽을때쯤이면
꼬막 박사가 되어있는 
여러분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꼬막 1kg로 
꼬막 비빔밥 3인분을 만들 수 있어요.
 
우선, 
꼬막 비빔밥 재료부터 알려드릴게요.
 

꼬막 비빔밥 재료

3인분 기준
 
꼬막 1kg,
밥 3공기
 
[꼬막 해감용]
굵은 소금 1~2Ts
물 1L
 
[꼬막 삶을 때]
청주 또는 소주 2Ts
 
[양념장 재료]
고추장 1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진간장 2숟가락, 매실청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대파 1/2대
양파 1/2개
청양고추 1/2개
부추 100g
(미나리 등 제철 나물을 사용해도 좋아요!)
참기름 3숟가락깨 2숟가락, 
 
[토핑 재료]
부추, 깨 등
 
*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꼬막 비빔밥 만들기

난이도 : 3점 / 5점
소요시간 : 2시간 30분(해감시간 포함)

 
1. 꼬막을 세척 후,
30분~1시간 30분 정도 해감한다.
 
2. 해감하는 동안
꼬막 무침(비빔밥) 양념장을 만든다.
 
3. 해감을 끝낸 꼬막을 
끓기 시작하는 물에 넣어
1~3분내로 삶는다.
 
4. 삶은 꼬막을 찬물에 세척 후,
껍질을 까서
꼬막 양념장의 1/2 정도만 섞는다.
 
5. 남은 양념장과 여분의 부추를 넣고
밥을 잘 섞은 후,
꼬막 무침과 함께 담아내면 완성!
 
꼬막 해감부터 
하나씩 같이 해볼까요?
 
 

 

1. 꼬막을 세척 후,
30분~1시간 30분 정도 해감한다.

 
꼬막은 진흙은 머금고 있어 
불순물이 많아 깨끗하게 세척을 해야돼요.
 

 
흐르는 물에 손으로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불순물이 섞인 흙탕물이
계속해서 나오니 여러번 헹궈줘요.
 
깨진 껍질이 있을 수 있어
상처가 나지 않도록
꼭 장갑을 끼고 세척 해줍니다.
 
 

깨끗하게 씻은 꼬막이
잠길 정도로
물을 1L 부어줍니다.

 

 
물 1L 당
굵은 소금 1~2 숟가락 정도를 넣고
잘 녹여준 뒤,
숟가락 등의 쇠붙이를 넣어요.
쇠의 성분이 반응을 일으켜
해감을 잘 진행시킨다고해요.
 
 

까만 비닐, 그릇 등으로 덮어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서늘한 곳에서 30분~2시간 정도
꼬막을 해감합니다.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진흙은 다시 머금는다고 하니
2시간 내로 해주시면 됩니다.
 
 
 

2. 해감하는 동안
꼬막 무침(비빔밥) 양념장을 만든다.
 

 
양파 반개는 다져서
물에 담궈 놓고,
 

 
부추는 한줌 정도 씻은 후
손톱 길이정도로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부추 대신 
미나리, 쪽파 등 
제철 나물이나 냉장고에 있는 다른 채소를 
쓰셔도 좋아요!
 

고추장 1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진간장 2숟가락, 매실청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대파 1/2대
청양고추 1/2개
참기름 3숟가락,  깨 2숟가락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위에서 만든
꼬막비빔밥 양념장에 

물에서 건져낸 양파를 넣고 섞어줘요.

 
초점이 안 맞아서 흐린 사진이 아니라
열심히 양념장을 섞고 있는
모습입니다.

 

3. 해감을 끝낸 꼬막을 
끓기 시작하는 물에 넣어
1~3분내로 삶는다.
 
사진은 생략되었지만

해감을 끝낸 꼬막을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 준비해줍니다.
 
(장갑착용은 필수!)

 

냄비에
꼬막이 잠길정도의 물을 붓고
센불에 끓여줍니다.
작은 기포가 
뽀르륵 뽀르륵 올라오기시작하면!!
 
 

청주 또는 소주 2숟가락을 넣은 뒤,
 

주걱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
삶아줍니다.
그래야 꼬막살이
한쪽으로만 달라붙어
나중에 껍질깔때 편하답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꼬막을 넣는 것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그렇게 1~3분정도가 지나면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해요.
3개정도만 입을 벌렸을 때!!!
그때 꼬막을 건져
찬물에 씻어 줍니다.
 
꼬막이 전부 
입을 벌릴때 까지 삶게되면
질겨지니 주의해주세요.
 
꼬막이 입을 다 안벌려서
덜 익은것 같죠?
 
아주 탱글탱글
딱 맛있게 삶아졌으니 
걱정마세요ㅎ
 
혹시나 몰라서 몇개 집어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쬰득쬰득 >_<
 
또한, 꼬막 삶은 물은
일부 버리지 말고 따로 챙겨주세요.
그릇에 몇분 두면 불순물은 가라앉으니
맑은 물만 따로 받아둡니다.
 

4. 삶은 꼬막을 찬물에 세척 후,
껍질을 까서
꼬막 비빔밥 양념장의 1/2 정도만 섞는다.

 
체에 잘 받쳐 물기를 털어낸
꼬막 껍질을 벗겨볼까요?
 

 
↑↑↑↑ 
꼬막 껍질 까는 방법 영상
 
 

 
꼬막 뒤에 
까만 홈이 있어요.
 

 
홈에 숟가락을 끼워
살짝 비틀면
딸깍 소리와 함께
껍질이 분리돼요.
 


 까꿍

아까 버리지 말고 
남겨둔 꼬막 삶은 물에 
꼬막살을 흔들어 살살 헹궈요.
꼬막살에 남아있던
나머지 불순물들은 헹궈지면서
꼬막의 영양분은
씻겨 나가지 않아요!
 

 
분리된 꼬막살과 껍질처럼
제 영혼과 몸뚱이도 
분리된 것 같았어요...
(제법 힘든 과정입니다.)

 
 
 
이까지 따라오셨으면
거의 다 끝났어요!!
힘내자구요!!!
 

 

 
꼬막살에 만들어둔
꼬막 무침 양념장 1/2과 
부추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나중에 밥에 넣을 부추는 일부 빼두세요.)
 
남은 양념장은 밥에 넣어 비빌 거랍니다.
 

 
신나게 버무리고있는
제 손입니다.

 

 
짜잔!!
이렇게 하면 꼬막무침 완성!!
 
 
 

5. 남은 양념장과 여분의 부추를 넣고
밥을 잘 섞은 후,
꼬막 무침과 함께 담아내면 완성!

 
 

 
밥 3공기를 
큰 볼에 담아줍니다.
 
2명이 먹을거지만
늘 3인분을 준비하는
준비성 많은 나란 뇨자
 
그리고 그것을 다 먹어버리는
돼지런한 우리 부부;;
 
밥은  귀리를 조금넣었어요.
건강하게 많이 먹을꼬에용

 

 
남은 양념장과 여분의 부추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밥이 너무 뜨거우니
주걱을 사용해서 잘 비벼주세요.
 

 
잘비벼진 밥을 그릇에 담아요.
 

 
반은 꼬막, 반은 밥이 
보이도록 담을 거라
파란선 처럼
한쪽을 높게 올려주세요.
 

 
낮게 쌓은 밥쪽으로 
꼬막 무침을 올려주면
완성!!

 
반찬은 단촐하지만
영양만점
한끼랍니다.
 

 
김에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한 쌈 하실래예?????
 
맛집 리뷰도 그렇지만,,
레시피 글도 쓰다보면 
침이 자꾸 고여서 큰일이에요.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나 맛나고등여!!!!!

 

 
꼬막 무침이 넉넉하게 남아서
그릇에 따로 담아서 내어보았어요.
 

맛있는건 이쁘니까 크게!!!
 
꼬막 무침 그 자체로도
별미네요.
 
부추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아삭하면서도 싱그러운 맛이에요!
 
 
꼬막 비빔밥 양념장으로 
꼬막 무침과 비빔밥을 만들어보았어요.
 
모두들 꼬막 박사가 되셨나요??
 
꼬막박사과정을 수료하신분들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
.
.
꼬막은... 밖에서 사먹자.
입니다.

 
해감하고,, 삶아서 껍질까는거 
그거,,,, 
힘들어쪄요........ 
 
아니면 꼬막 제철엔 
트레이더스에 껍질 깐 꼬막만 팔기도하기
그걸 추천합니당
헤헷
 
 
오늘의 마지막은
앞서 보여드린 꼬막 까는 영상
NG 장면입니다.
나름 쿠키 영상인데요,
 
늘 촬영에 불만없이 협조해주는
남편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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