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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나는 어릴적부터
부산에 살면서도
습하고 짠내나는 바다가 싫었다.
그래서
어른이 돼서 독립을 한다면
절대로 바다근처에서는 살지않으리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지금의 남편과 연애 시절에도
바다를 좋아하는 그에게
"난 바다근처에서는 안 살아.
부산에 살아도 바다와 제일 떨어진 곳에서 살고싶어."
라고 왕왕 말했었지만.....
해운대로 발령이 난 나와,
포항에서 출퇴근해야 되는 그에게
해운대에 사는게 최선이었다.
지금은
부엌에서도, 거실에서도, 방에서도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살게되면서
바다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바다를 찍을 땐
사랑을 담아 찍고싶다.
내 사랑
바다.
캐논 ae1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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